이마트 남양주시 도농점에서 무빙워크 작업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청년민중당 당원들과 시민단체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규명을 요구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이마트 도농점(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난 28일 이마트 무빙워크 점검 작업을 하던 이모(21세)씨가 기계에 몸이 끼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마트 도농점에서 무빙워크 기계에 사람이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고당일 오후 4시 27분께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만에 몸을 빼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씨는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뒤였다.

사고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올라가는 무빙워크 끝 부분 기계를 정기 점검하다 기기 틈으로 몸이 빠지며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남양주시 도농점 무빙워크 작업자가 숨진 현장 앞에서 청년민중당 당원들이 29일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소비자경제)

이에 청년민중당은 29일 이마트 도농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타깝게 숨진 이씨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청년민중당 당직자는 이날 사고현장에서 <소비자경제> 취재진과 만나 "청년 노동자의 죽음이 우연한 사고가 아니며 철저한 사고조사를 요구하기 위함으로 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사건을 맡은 경찰은 이마트와 원청업체 및 하청업체에게 안전장치의 이행여부 점검 및 작업자 안전 수칙 등에 대한 부분 등을 정확히 조사 확인 해야 한다"며 "청년의 죽음이 안타깝지 않도록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회견에 정치적인 부분은 단 1%도 들어가 있지 않다"며 "언제까지 청년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회가 계속돼야 하느냐. 이번 사건으로 한 청년의 목숨을 또다시 헛되이 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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