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1차 예선만 161명 참가..프랑스 정부 공식 인증 대회

제17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가 2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차 예선을 시작으로 열렸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포도주 수입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국내 와인 수요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와인감별사로 불리는 '소믈리에'가 전문 직업군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내에서 전문 소믈리에로 선발되는 방법은 현재 프랑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공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제17회 소믈리에 대회는 2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차 예선을 시작으로 열렸다.
 
1차 예선이 열린 이날 현장에선 전문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하는 ‘소믈리에’ 부문 140명, 일반인 및 와인 애호가를 대상으로 한 ‘어드바이저’ 부문에 21명이 신청해 총 161명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8명의 역대 입상자가 재도전하면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1차 예선은 약 2시간 동안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및 필기시험으로 진행됐다. 1차 예선 참가자 중 23명만이 5월 24일 열리는 2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최종 결선에서 소믈리에 부문 최종 1, 2위 수상자에게는 ‘제4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아시아 12개국 유수의 소믈리에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한 소펙사 코리아 정석영 대표는 <소비자경제>와 만나 “올해도 우수한 참가자들이 많이 지원해 한층 더 흥미진진한 예선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이어질 2차 예선과 결선에서 어떤 실력자들이 기량을 펼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가장 오래된 전통의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1996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한국 최고의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를 해마다 선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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