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최근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가 물러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사회에는 재적인원 8명 중 사외이사 한 명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이사회에서 강 대표의 해임안건이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강 대표가 이사회가 열리기 전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모두에 대한 사임계를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직서는 곧바로 수리됐다.
 
홈앤쇼핑은 “이사회 시작에 앞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이사는 주주들과 이사들 간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대표이사 및 이사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2012년 7월 홈앤쇼핑 대표로 취임했으며 잇따른 연임으로 임기는 2020년 5월까지였다.
 
그러나 지난해 국감에서 SM면세점 지분 헐값 처분에 따른 배임 혐의, 홈앤쇼핑 공채 선발 과정에 개입해 신입사원을 부정 채용한 혐의 등이 불거졌다. 지난 15일 경찰청은 홈앤쇼핑 채용비리 혐의로 강 대표와 당시 인사팀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홈앤쇼핑 이사회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권재익 이사(지오크린텍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결의하고,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1개월 이내에 대표이사 공모와 선임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는 중소기업중앙회로 지분 32.93%를 보유 중이며, 이밖에 주요 주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자회사인 중기유통센터(15%), IBK기업은행(15%), 농협경제지주(15%)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