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최근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편의점 업계가 점포 운영 시스템에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기술(VR)을 접목해 가맹점주의 업무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CU의 경우 기존 책자 형식의 상품진열안내서를 VR기술로 구현한 최첨단 프로그램 'VR진열안내서'라는 운영 시스템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계절적 특성,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상 현실 점포에 구현된 진열과 레이아웃을 탭만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 
 
앞서 CU는 계절, 날씨 등 환경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의점 특성에 맞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연 계절별 2회에 걸쳐 상품진열안내서를 책자 형태로 배부했다. 아직 평가는 이르지만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단순히 이미지와 텍스트를 떠나 비디오, 사운드 등이 연동돼 정보 전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품을 클릭하면 상품의 특징이나 비슷한 카테고리 매출 순위 등 다양한 정보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편의성을 더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KT와 '미래형 점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그 첫번째 결과물로 지난 1월 편의점 점주의 업무를 지원해주는 '챗봇지니'를 공개했다.
 
챗봇지니는 근무자가 점포에 신규 도입되는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실시간으로 물어보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업무지원형 서비스다.
 
GS25와 KT는 점포에서 문의가 많았던 내용과 FAQ(자주 묻는 질문들) 분석을 통해 최적의 시나리오를 구축했다. 향후 근무자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확도가 향상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을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영주 점포 관리 측면의 생산성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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