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마실 수 있는 당분을 줄인 야쿠르트 제품.(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봄맞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식음료 업계는 저지방·저칼로리를 앞세운 제품과 제철 재료를 적용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과 함께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저지방,저염, 저당 등 ‘저가' 대세

식음료 업계는 ‘건강식 열풍’과 함께 저당·저염·저지방 식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는 당 저감화 제품으로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를 선보였다.
 
‘자일리톨’ ‘시트러스 추출물’ ‘효소 처리 스테비아’ 등 식물에서 유래한 당으로 맛을 내 한 단계 더 발전시켰고, 유산균 ‘HY7712’와 겨우살이 추출물을 추가해 면역 성분을 강화했다.
 
우유 시장에는 지방을 뺀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을 고소한 저지방, 깔끔한 저지방, 날씬한 저지방 등 3가지 종류로 출시해 주목도를 높였다.
 
빙과업체들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잇달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당분과 고칼로리 때문에 망설이는 20~3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빙그레도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은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를 내놓았다. 롯데제과가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라이트 엔젤’도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가 3분의 1 수준이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일일 섭취 권장량(25g)의 50%에 해당하는 12.5g의 식이섬유를 넣는 등 건강도 고려했다.
 
◇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의 적극적인 시도
 
카카오와 손잡은 코카콜라는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를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2014년부터 전개해 온 ‘마음을 전해요’(Share a Coke)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카콜라의 4번째 스토리텔링 패키지다. 봄에 맞춰 떠오르는 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메시지와 각 메시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표정과 제스처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에 “스토리텔링 패키지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뷰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친근한 식음료 브랜드와 이색적인 콜래보레이션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LG생활건강 ‘더 페이스샵’은 코카콜라,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글로벌 롤리팝 브랜드 ‘츄파춥스’와 손을 잡고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코카콜라만의 톡톡 튀는 청량감을 쿠션, 섀도우, 립스틱, 립틴트 등에 선명한 컬러감으로 표현했다. 코카콜라의 로고와 레드 컬러의 팝한 감성을 패키지에 적용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휠라 관계자는 "츄파춥스와 협업한 ‘휠라×츄파춥스 콜라보 컬렉션’을 한국·중국·홍콩 3개국에서 동시 출시했다"며 "츄파춥스만의 톡톡 튀는 팝 컬러를 휠라 아이템에 투영하고, 발랄한 매력을 극대화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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