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폭로.(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소비자경제=최민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폭로까지 터져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레시안은 이날 한 여기자의 폭로를 빌어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성추행을 보도하면서 미투 운동의 파문이 또다시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현직기자로 대학생 재학시절 정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애청자로 만남을 가지면서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이후 집요하게 A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수감되기 직전 여의도 한 호텔로 A씨를 불러내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것.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호텔 룸에서 정 전 의원이 자신에게 포옹하고 키스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밀치고 도망 나왔다고 했다.
 
이러한 성추행 폭로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답변할 이유없다.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전면 부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돌연 취소했다.
 
정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기자회견 시작 5분 전 "오늘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회견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안 전 지사에 이어 정 전 의원까지 잇단 성폭력,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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