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S8과 큰 차이 없고 고도화 전략 추구

(사진=삼성전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가 내달 16일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오는 28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다음달 16일 공식 출시된다. 예약 구매자들에 대한 개통은 3월 9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이통3사에 따르면, 갤럭시S9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5만7000원 △갤럭시S9플러스 64GB 모델이 105만6000원,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갤럭시S9가 100만원으로 책정되지 않은 이유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과 비슷한 90만원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은 64GB 단일 모델로 나왔으며 출고가는 93만5000원이었다. 갤럭시S8+는 64GB가 99만원, 128GB가 115만5000원이었다.

특히, 아이폰X가 140만원이라는 고가로 역풍을 맞은 것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역대 갤럭시S는 짝수에서 혁신, 홀수에서 고도화 전략을 추구한 점을 미뤄볼 때 가격을 대폭 인상할만한 요인이 없을 수 있다”며 “무리하게 가격을 올렸다가 판매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홀수 시리즈의 기술 고도화 전략은 앞선 갤럭시S 시리즈의 가격 책정에도 반영된 바 있다. 갤럭시S6는 92만4000원에 출시돼 갤럭시S5에 비해 약 6만원 비쌌다. 그러나 갤럭시S7은 전작보다 오히려 4만4000원 낮아진 88만원에 출시했다. 5

아울러, 갤럭시S9는 카메라 기능에 눈여겨볼만 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 글로벌 파트너와 미디어 등에 발송한 언팩 초청장을 살펴보면 갤럭시9를 암시하는 숫자 9와 ‘The Camera. Reimagined’(카메라, 재창조되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지난 14일 공개한 티저 영상 3편에서도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카메라 성능 중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슈퍼 슬로모션, 3D 이모티콘, 저조도 촬영 등이 있다. 이 중에 슈퍼 슬로모션은 소니가 지난해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서 선보였던 초고속 카메라 기능으로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느린 속도로 담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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