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 3,1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한국콜마는 예비 입찰과정에서 1조 3,100억 원을 썼고 유력 경쟁후보였던 한앤컴퍼니는 중도하차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직원 5년, 임원 3년으로 고용보장을 확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CJ헬스케어어와 콜마는 현 직원들에게 ▲연봉유지 ▲CJ헬스케어 사명 2년 유지 ▲타 계열사 이용 등 복리후생 유지 ▲위로금 지급 ▲독립경영 등 부대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한국콜마가 의약품위탁생산 회사에서 종합 제약사로 거듭나는 '레벨업'과 함께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장단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콜마 관계자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약 7000억원대 매출 규모의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복제약 위탁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제약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8200억원)의 약 4분의 1인 1900억 수준이다. 수액, 전문의약품 복제약, 건강미용(H&B)사업이 주력인 CJ헬스케어는 5000억원 매출로 국내 제약업계 10위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콜마의 CJ 헬스케어 인수에 대해 자금 조달 리스크가 해소됐다"라며 "두 회사가 합쳐지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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