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유통업계가 설 연휴기간 ‘D턴족’을 위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명절 막바지 특수를 노리고 있다.
 
‘D턴족’은 명절 연휴 기간 중 고향에서 시간을 보낸 뒤 귀경해 남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로,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 이름이 지어졌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불과 나흘에 불과해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명절’에 맞는 전통문화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월드몰은 15일부터 18일까지 5층 ‘서울서울 3080’에서 ‘설날 전통놀이 한마당’을 선보인다. 윷놀이, 투호던지기, 딱지치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콘텐츠를 마련했다.
 
또 5층 ‘29스트리트’에서는 퓨전국악 아이돌 그룹 ‘끌림’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가야금, 아쟁, 대금, 전자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가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음악이 쇼핑몰 전체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9일부터 18일까지 ‘설맞이 골든 세일(Golden Sale)’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총 50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아우터, 스웨터 등 겨울 패션 의류는 물론 가방,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최고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AK플라자는 설 연휴동안 명절행사에 지친 여성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힐링존’을 운영한다. 17일부터 18일까지 수원AK타운점·원주점에 마련된 힐링 이벤트존에서 기초 네일아트 및 케어, 아로마향 핸드 마사지 등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당일 구매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원AK타운점은 6층 사리현 매장 앞에서, 원주점은 2층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AK플라자는 또한 ‘함께하는 설’을 테마로 남녀의류·핸드백·구두·주얼리·가정용품 등 ‘설빔’ 관련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는 설 다음날인 17일 하루 동안 밴드 공연과 함께 캐릭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17일부터 20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천호점에서는 17일부터 18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패션 특집전’ 등을 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호텔업계도 연휴 기간 D턴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신라스테이는 오는 27~30일 나흘간 전국의 9개 지점에서 ‘복(福)한가득’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체크아웃 연장(오후 2시) 등을 엮어 최저 9만 8000원(10% 세금 별도)에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하얏트 인천이 27~29일 선보이는 ‘우리 설날 패키지’(10% 세금 별도 28만원부터)를 이용하면 어린아이를 위한 짐보리 장난감과 실내 모래놀이, 전통 닥종이 인형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성인 고객은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크우드는 설날 연휴 기간을 포함하여 열흘 동안 특가로 선보이는 ‘복 한가득’ 패키지는 객실 이용 시, 오크우드 프리미어의 5층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 8만원 바우처와 메가박스 커플콤보 (2인), 라운지 웰컴 드링크 2잔이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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