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 대비 20% 증가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제공)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8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 51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를 상회하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세부적으로 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수준의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다.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80% 넘게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상품의 고른 성장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은 효율화 및 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 3천억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5% 수준 증가에 그쳤고, 대손비용의 경우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2017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5%p, 0.12%p 개선돼 리스크관리 능력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탈이 더욱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Jump-up 추진 등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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