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탑재, 자연어 인식·복합 명령도 간단한 음성 명령

빅스비에게 말을 걸어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있다. (사진=오아름 기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AI(인공지능)이 탑재돼 말로 켜고 끌 수 있는 가전제품이 올해 새로운 트렌트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AI·빅스비로 진화된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하이, 빅스비 나 더워”라고 말을 걸면 빅스비는 “에어컨을 작동하겠습니다”라고 답한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무풍 지능냉방 △무풍 지능청정 △무풍 음성인식을 구현했고, 삼성커넥트 앱을 통해 간단하게 네트워크에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다.

◇ 자동 청정기능 수행 ‘무풍 지능청정’ 

2018년형 무풍에어컨에 새롭게 적용된 무풍 지능청정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해 준다.

특히,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PM1.0 센서’를 새롭게 적용해 미세먼지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감지된 먼지를 빠른 속도로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에어컨이 꺼져있을 때에도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정도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기 때문에 클릭 한 번으로 청정 모드 작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기존 무풍에어컨의 자동청소 건조 기능을 3단계로 업그레이드해 에어컨 가동을 종료하고 1차 건조를 한 후에도 습기가 남아있는 것이 감지되면 추가로 2회 자동건조가 실행돼 위생적인 제품 관리가 가능하다.

◇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무풍 음성인식’

삼성전자의 무픙에어컨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가 탑재돼 복잡한 기능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무풍에어컨에 새롭게 적용된 음성인식은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자연어로 말해도 사용자의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알아서 작동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무풍 음성인식은 환경·사용 연령대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어와 추천이 가능해 ‘현재 날씨에 맞춰 작동해줘’, 또는 ‘낮잠 자는 아기에게 맞는 모드로 작동해줘’와 같이 다양한 모드를 자연어로 실행 할 수 있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복합 명령이나 리모컨 버튼을 여러 단계 눌러 설정 해야 했던 기능을 단 한번의 음성명령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음성명령으로 냉매량, 전력사용량 등 제품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어 제품의 유지 보수가 편리해 진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 (사진=오아름 기자)

◇ 집 안의 인테리어 오브제로 손색없는 디자인

무풍에어컨 색상은 집 안에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골드와 화이트에 차분한 분위기의 그레이를 추가했다.

또한 제품 하단 커버에는 패브릭 질감을 살린 패턴을 가미함으로써 거실의 소파나 커튼 등과 잘 어울리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가구 같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리모컨은 직관적인 이해와 사용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변경해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능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동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현재 작동 모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냉방면적 기준 56.9~81.8m²까지 총 10개 모델로 출고가는 298만원~563만원이며, 벽걸이형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출고가는 340만원~605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무풍에어컨’ 에 진화된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사용자가 가장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소비자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AI·IoT 기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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