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선정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소비자경제=임선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에서도 최근 첨단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연구가 한창이다.

특히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가진 병원이 민간 기업과 협력해 의료 로봇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에 최근 새로 선정돼 인공지능 수술 로봇 및 소프트웨어 등 ‘의료정보융합 자동화 의료기기’ 개발 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4년 6개월 간 45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 기간 동안 36건 이상의 비임상 ․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국내외에서 5개 이상의 의료기기를 허가받을 계획이다.

의료기기 개발 기업이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효율적으로 진행하지 못해 개발이 지연되거나 완료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업의 책임연구자인 최재순 서울아산병원 의공학과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인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임상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기업을 다양하게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는 수술용 의료기기 개발 기업과 협력해, 지금까지 60여 건의 기기를 공동으로 기획해 상용화를 지원했으며, 10건 이상의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지원했다.

또 서울아산병원은 2016년부터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기업 및 연구자들에게 빅데이터 관리 및 운용 가이드라인 제정을 50건 이상 지원했다.

김송철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의공학연구소장은 “서울아산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민간 기업과 함께 발전시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하는 데 사회적으로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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