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아름 기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지난달 31일  ‘슈퍼문’과 ‘블루문’에 ‘개기월식’ 현상까지 겹치면서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이 떴다. 

이는 1982년 이후 36년만이다. 태양의 공전과 달의 위상이 변하는 주기가 어긋나 나타나는 블루문은 19년에 7번꼴로 찾아온다. 

달의 접근과 보름달 시기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슈퍼문은 1년1개월에 한 번 정도 나타난다. 개기월식은 2011년 2월과 2015년 4월에 있었지만 슈퍼문이나 블루문과 겹치지는 않았다.

다음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찾아온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떴던 달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 일반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은 슈퍼문이자, 지난 1월 2일 밤에 이어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보름달이 뜨는 ‘블루문’이다.

부분월식은 오후 8시 48분부터 시작됐으며, 달 전체가 어둡고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 시작돼 11시 8분까지 진행됐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허 모씨(37)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집 앞에서 봤는데 슈퍼문 때는 완전 환한 빛 아우라처럼 크고 예뻤다”며 “블러드문은 정말 신기 그 자체였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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