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UN 앞에서 '동물실험반대' 촉구 시위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영국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더바디샵이 24일 뉴욕 UN 본부 앞에서 화장품 동물 실험을 중단을 촉구하는 깜짝 시위를 반려견들과 함께 진행했다.

기습 시위는 이날 더바디샵과 화장품 동물 실험을 종결하기 위해 힘쓰는 국제 단체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사랑하니까반대합니다’라는 동물 실험 반대 메시지를 전하며 서명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이 시위는 유명 반려 동물 사진 작가를 비롯해 뉴욕에서 프리 허그로 유명한 허그견 등 각기 다른 종의 8마리 반려견이 함께한 세계 최초의 동물 참여 시위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시위에서는 잔인한 화장품 실험으로 매년 최대 50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된다는 점, 전세계 80%의 국가들이 여전히 화장품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법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탄원서 서명을 촉구했다.

더바디샵은 탄원서에 800만 명이 서명하면, 화장품 동물 실험 금지하는 국제 협약을 촉구하며 UN에 제출할 계획이다.

더바디샵 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도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음을 알리며 서명 동참을 독려했다. 탄원서 서명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참여 할 수 있으며 서울 주요 더바디샵 매장에서도 2월부터 리플렛을 통해 서명할 할 수 있다.

더바디샵 코리아는 모델 공유와 크루얼티 프리 인터네셔널의 국내 협력 단체인 동물 자유 연대가 함께한 한국 화장품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을 지난해 4월 진행하는 등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더바디샵 코리아 캠페인 담당자는 “이번 UN 시위는 세계 최초 반려견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며 “한국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동물실험반대 캠페인 메시지에 공감하고 서명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1976년에 창립 된 더바디샵은 동물, 환경을 보호하고 윤리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60개국 이상에 3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