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패션업계 위기 극복하고 글로벌 중심에 서려면
[기자수첩] 패션업계 위기 극복하고 글로벌 중심에 서려면
  • 최빛나 기자
  • 승인 2018.01.2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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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산업부 기자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대한민국의 패션인들은 하나같이 파리, 밀라노, 뉴욕 등의 선진국 패션 시장을 지향한다.

한국은 이제 선진국의 패션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벤치마킹하는 '제 2의 카피 강대국'이 됐지만 누구하나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패션사업을 꾸준히 영위할 수 있는 대표적인 패션문화복합공간 하나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패션 강대국으로 불리는 파리, 밀라노, 뉴욕 등 선진국의 패션 도시에는 소유복합센터, 패션 뮤지엄, 라이브러리, 패션쇼, 패션엔터테이먼트, 패션 유명대학을 고루 갖추고 있다.

패션산업의 성장률이 500% 이상을 달리고 있는 중국을 보자. 중국 대도시에는 내노라 할 패션 타운이 그 도시 시그니처타워가 됐으며 이는 관광으로 까지 이어져 중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미 8개성과 시를 중심으로 30 여 개 이상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북경, 상해, 성도, 광저우의 패션타운 등 규모도 수천 수만 평이다. 디자인 개발 스튜디오, 창업센터, 마케팅, 매장, 금융서비스, 패션쇼장, 갤러리, 패션교육장 외 관련 식당 등 패션 붐업과 함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심지어 신규 디자이너들에겐 500평 규모의 단독 건물을 무상임대해주고 있다.

일본 또한 치고 나오는 기세가 대단하다. 이세이 미야케, 겐조 등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은지 오래, 유니끌로, 무인양품 등의 SPA 브랜드는 글로벌 반열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반면 한국은 어떠한가.

유명한 대구 밀라노 프로젝트가 세워진지 20여 년 전, 당시 정부의 대단한 결단력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해 이뤄진 최초의 패션프로젝트였지만 섬유산지라는 상징성 외 패션 중심지가 아닌 입지적 한계로 실효를 보지 못했다.

동대문에 세워진 DDP는 국민들에게는 건립시 패션 중심으로 할 것을 대대적으로 선포하고 광고했지만 결국 디자인 복합시설이 되어 버려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건을 파는 산업 단지가 되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 이후 경기도에 대대적인 복합패션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바 있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또 한번의 '대단한 추진력'으로 10년이 넘게 지지부진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혁신성장에 관련된 정책으로 지난해 11월 2일 창업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년간 10조원 (정부지원 3조원)을 투입한다. 

혁신지원센터 창설, 창업제도, 스톡옵션의 비과세 등이 포함돼 있다. 정권 발족 당초와 비교해 보면 혁신 성장에 관련한 정책이 중시되어 온 것으로 전 정권이 추진해오던 창조경제에 관련 된 정책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패션〮디자인 산업 또한 4사 산업혁명 못지 않는 국부를 창출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국 패션인들이 우러러만 보는 강대국 뉴욕, 이태리 등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각 나라의 정부는 패션 산업을 국가를 성장 시킬 수 있는 하나의 큰 카테고리로 보고 창출과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패션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패션산업 경제 혁신에 필요한 것은 △대기업에 의한 패션 신사업 창출 △신 패션 기업 육성 △기존 패션 중소기업의 사업 혁신 △신진 디자이너 육성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패션산업의 세계화와 가치 있는 브랜드를 만들자는 정부의 방침이 말로만 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패션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필요한 패션생태계 조성에 앞서주길 바란다.

사드 해빙기가 풀리고 단체관광객들 유입이 다시 풀리면 주춤했던 한국 패션, 뷰티 산업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다.

이에 패션기업들은 국내에서 아등바등 하지 말고 머지않아 다가올 중국, 일본, 뉴욕 등 글로벌 시장에 견줄 수 있는 가치 높은 브랜드를 선보여 주길 바라며 패션 중심시대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발취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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