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첫 4000억대 진입 예상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

[소비자경제=이다정 객원기자] 우리나라 1호 보험사로 문을 연 메리츠화재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매년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순이익 역시 창사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역시 전년도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성장성 AAA와 수익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AA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 메리츠화재 매출은 7조1520억 원으로 전년(6조7930억 원) 대비 3590억 원 증가했다. 해당년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143억 원, 23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896억 원, 순이익은 682억 원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8242억 원, 영업이익 4135억 원, 순이익 3138억 원을 나타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이미 전년도 실적을 이미 앞질렀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실적까지 합치면 첫 4000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앞서 지난 2016년 꾸준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판관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뜰히 수익을 챙겼다.

이는 지난 2015년 김용범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 이뤄진 첫 조직개편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철저한 성과주의 경영전략을 내세운 김 대표이사는 올해 역시 새로운 기업문화 도입을 통해 내적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운전자 보험과 어린이관련 보험, 연금 보험, 화재·생활 보험 부문 사업을 강화한다. 여기에 온라인 시대에 맞춰 고객센터 방문 없이 신속하게 상담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한 청구를 손 볼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성과제를 도입해 좋은 실적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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