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식 상품 추천부터 가상 피팅존까지..

(사진출처=패션서울)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패션 업계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IT 기술을 접목한 경험을 제공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의 패션오프라인 매장에서 AI, 증강현실(AR), LoT 등 최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온라인 매장이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직원과 컨텍하지 않으려는 '언택트 소비'가 주목받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적절히 접목시켜 소비를 이끌어내려는 방법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네파는 강릉에 스마트스토어를 선보였다. 실시간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행거, 360도로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을 인식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브로셔, 가상 피팅 체험 가능한 AR 피팅존 등 매장 내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더릿지 354를 평창에 오픈했다.

이 매장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원하는 상품정보를 기기 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 옷태를 확인 할 수 있는 360도 피팅 기능 스마트 미러도 이용할 수 있다.

아디다스도 지난달 강남에 온•오프라인 체험을 강화한 최첨단 디지털 매장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를 열었다.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인터랙티브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 커스텀 프린팅이 가능한 ‘축구 저지 커스텀 프린트존’, 오리지널스 제품과 자신의 신발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마이아디다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쌤소나이트는 지난해 9월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 본점에 46인치 터치 화면을 활용한 ‘트래블 플래너’를 설치했다.

이 플래너는 고객들이 원하는 여행 기간과 인원, 예산을 입력하면 쌤소나이트가 보유한 여행 빅데이터를 이용해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여행 날씨와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대폭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IT 기술 접목이 오프라인 매장을 살리겠다는 다양한 패션 기업들의 노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 "패션과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이 앞으로의 패션 시장에 좋은 효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패션 기업에서는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며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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