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O)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신한은행이 3년 동안 240억원을 들여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타이틀스폰서로 확정됐다.

금융기업이 타이틀스폰서가 된 것은 삼성증권(2000∼2004년) 이후 14년 만이며, 은행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신한은행이 최초다. 

신한은행은 KBO와 지난 16일신라호텔에서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열었다.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과 정운찬 KBO 총재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새로운 KBO리그 엠블럼을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KBO와 타이틀스폰서 계약으로 3년간 KBO리그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에서 독점적인 타이틀스폰서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3년동안 KBO리그의 공식 명칭은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로 확정됐다. MYCAR는 신한은행의 자동차 대출 상품명이다. 

KBO는 리그 생중계 광고, 10개 구단 홈 구장 광고와 제작물 노출 등으로 신한은행 브랜드를 홍보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계약 규모로 KBO는 2015~2017년, 타이어뱅크와 3년 210억원 수준에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했다. 이번에는 연평균 10억원이 오른 3년 240억원에 계약했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3년 240억원은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스폰서 역대 최고 금액이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KBO리그 후원을 하게 돼 기쁘다. KBO와의 만남이 1000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 요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도 “신한은행과 KBO리그가 이번 후원을 계기로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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