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 300개 더 늘리고, 예금·보험 상품과 연계

(사진=우정사업본부)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판매우체국 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알뜰폰은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택약정할인율 확대, 저소득층요금감면, 올해 추진되는 보편요금제 도입 등 때문에 알뜰폰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우체국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판매우체국 수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서비스 품질개선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또한, 온라인 판매망 입점 확대와 우체국내 직영판매점 운영도 적극 검토한다.

15일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알뜰폰 사업자들은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윤석구 회장 등 9개 알뜰통신사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체국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알뜰폰사업자들은 △온라인숍 활성화를 위한 방안 △예금·보험사업과 프로모션 연계 등 홍보 강화 방안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니즈 충족방안 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성주 본부장은 “직원 교육을 강화해 판매율을 높이고 우편, 금융과 마케팅도 공유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우체국을 이용하는 연령층을 낮출 수 있도록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충해 가입자층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구 회장도 “우체국알뜰폰이 전체 알뜰폰 시장 정착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지난 2017년은 위기의 한 해”라며 “취급 우체국 확대와 홍보 강화가 절실하고, 수수료 조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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