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아름 기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5일 단 하루, 대중교통에 대한 출퇴근 시간 무료운행이 실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틀 연속으로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예보되면서 서울시는 전날 ‘대중교통 전면 무료’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서울 내에서 운영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등 요금이 모두 무료로 운행된다. 

이와 관련해 요금 면제가 적용되는 시간은 첫차 출발 부터 오전 9시까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적용된다. 
대중교통 탑승은 무료지만, 평소처럼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지참해 단말기에 찍고 승하차 해야한다.

이날 처음으로 시행되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서울시가 세금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대신 납부해 준다. 

단, 서울 버스는 무료로 탈 수 있지만, 경기·인천 버스는 돈을 내고 탑승해야 한다. 

따라서 만약 서울에서 경기·인천 등으로 향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안에서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타 지역에서는 요금이 부과된다.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37)씨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월요일부터 기분좋게 무료로 출근길에 올라 기분이 좋다”며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버스 운전기사도 “평소보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무리한 탑승을 하다가 시민들이 다칠까 한편으로는 우려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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