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4캔에 1만원 에 구매 할 수 있던 수입맥주의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 후 7년 유보기간이 만료되면서 1월부터 미국 맥주 구입관세가 붙지 않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유럽연합 맥주에 대한 관세도 철폐되면서 수입 맥주 가격이 떨어져 4캔에 1만원 등의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끌었던 수입 맥주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맥주 시장은 수입주류가 1위를 차지하면서 대형마트 등의 국산맥주 판매량을 넘었다.

한국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맥주 수입액은 2억 41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주류 등 국내업체들도 수입맥주 품목을 공격적으로 강화한다.

하이트는 덴마크 맥주 기업 칼스버그의 수입계약을 체결, 본격 판매 시작했고 기린, 크로넨버그, 싱하 등의 수입맥주를 유통 중이다.

롯데주류는 밀러 라이트와 밀러 제뉴인드래프트를 올해부터 유통 및 판매키로 협의했다.

오비맥주는 모회사인 맥주 AB안호이저부시인베브에서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호가든, 벡스, 레페 등 다양한 수입맥주를 들여오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수입맥주의 경우 국내 맥주보다 세금을 덜 낸다. 이에 국내 브랜드들의 가격경쟁에 있어서 어떻게 대처할 지 기대 된다"라며 "국내 주류 브랜드들은 우수한 수입 브랜드를 국내시장에 좋은 가격에 푸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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