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문학동네와 손을 잡고 국내 가전유통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을 연다.

롯데하이마트는 1월 5일 하이마트 구리역점을 전면 새단장하고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 ‘옴니스토어’를 오픈한다.

그동안 매장에 진열 되지 않은 상품들을 매장 내 비치한 태블릿으로 직접 검색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옴니존’을 운영해 왔지만, 매장 자체를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을 방문했다가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하면 1층 중앙에 비치된 태블릿을 이용하면 된다.

태블릿에 설치된 전용 앱을 실행하면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제품들을 포함해 8만 여개의 가전제품들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한 제품은 그 자리에서 결제할 수 있다.

결제하면 주문 번호가 주어지고, 잠시 후 주문 번호가 계산대 안내 화면에 뜨면 제품을 바로 가져 갈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출판사 ‘문학동네’와 손을 잡고, ‘옴니스토어’에 독서, 휴식 등이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서점&카페 ‘카페꼼마’가 입점했다. ‘문학동네’는 1993년에 창립해 인문, 예술, 교양, 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하는 출판그룹으로, 최근까지 홍대와 연남동에서 운영했던 ‘카페꼼마’는 북카페 명소로 꼽히기도 했다.

‘카페꼼마’의 상징인 ‘이동형 사다리’도 옮겨놨다. 4미터에 이르는 높은 책장에 있는 책들도 바퀴가 달린 사다리에 올라 꺼내볼 수 있다. ‘옴니스토어’에 방문한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책을 읽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전 제품 진열대 곳곳에 관련 서적을 배치해, 단순한 가전 매장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매장’의 모습을 갖췄다.

믹서기, 토스트기 등 주방가전 옆에 요리책을 꽂아 놓거나 다리미, 청소기 등 생활가전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 서적, 수납 아이디어 서적 등을 배치하는 식이다. ‘카페꼼마’를 비롯해 매장 내에 진열된 책들은 모두 읽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김현철 상품본부장은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가전매장의 장점을 모은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는 구리역점을 시작으로 ‘옴니스토어’를 점차 확대해, 소비자들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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