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업 분야 개발 집중…역대 최대 실적 기대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

LG그룹 계열사 통신업체인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사업 분야를 내세워 10% 이상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7465억 원으로 지난해 6323억 원 보다 1142억 원 상승했다. 전년 보다 무려 18.1% 오른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49억 원으로 4분기 실적이 더해지면 역대 최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LG유플러스 매출은 11조4510억 원으로 전년(10조7952억 원) 대비 6558억 원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지난해 4927억 원으로 전년(3512억 원) 보다 6.1% 올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도 8조9513억 원, 순이익 4115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매출 효자였던 LTE 가입자 포화로 인해 사물인터넷이과 인공지능, 5G 등 새로운 먹거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권영수 대표 역시 지난 2015년 첫 취임 당시부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사업 등에 공을 들여왔다. 올 연초에도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사물인터넷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권 대표는 지난달 인공지능 사업부를 대표 직속으로 편제하고, 5G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LTE 분야 매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대비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국내 최대 규모의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홈‧스마트플랜트‧스마트시티‧모바일 등 다방면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중소 가전업체와 협업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쿠쿠전자와 손을 잡고 전기압력밥솥과 공기청정기, 정수기를 출시했으며 비데, 선풍기, 가정용 금고, 환풍기, 온수매트 등에도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차별화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하며 더욱 편리한 생활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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