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가전‧모바일 판매↑…3분기 누적 매출 3조1429억 원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

전자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가 부진했던 모바일 매출을 회복하며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몇 년간 3조 원대에 머물렀던 총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2017 경영평가에서 성장성 BBB-와 수익성 AA, 안전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BBB+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3조9394억 원으로 전년(3조8961억 원) 대비 433억 원 상승했으며 순이익 역시 지난해 1214억 원으로 전년(1066억 원)보다 148억 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9608억 원으로 역대 상반기 기록 중 가장 높은 성적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384억 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3분기 매출 1조1821억 원을 찍어 올해 처음으로 4조원 매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상반기 매출 상승은 폭염과 미세먼지로 인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계절가전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 또 그간 평타였던 건조기 관련 제품 시장이 급상승한 것도 보탬이 됐다.

여기에 지난해 갤럭시노트7 등의 사태로 부진했던 모바일 매출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까지 뒷심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에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각종 세일페스타가 진행됐고 지난달에는 아이폰8이 출시되는 등 연말까지 신제품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하이마트는 200여개 직영점을 내고 전국 1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1년 만에 연매출 1조2000억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몸집을 키우면서 지난 2012년 롯데그룹으로 들어갈 당시 업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후 롯데하이마트는 롯데의 유통채널과 구매력, 하이마트의 사후서비스와 영업력 등을 합쳐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또 국내외 300여개의 파트너사와 상생하며 유망 중소가전 업체를 발굴, 지원해 일명 가성비 좋은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롯데하이마트는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전국적인 유통망 신설을 위한 시설과 인력 등 투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이는 곧 소비자 중심의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지난 1월 ‘2017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8년 연속 수상을 시작으로 3월 ‘2017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7년 연속 수상, 6월 ‘2017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2년 연속 수상, 10월 ‘2017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3년 연속 1위 선정 등 각종 대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롯데하이마트는 “계절가전 강세로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트너사와의 상생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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