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매출 38조2617억‧순이익 3조 473억 기록

현대모비스 임영득 대표이사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현대모비스가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춘 새로운 도전과 환경 경영을 앞세워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17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A+와 안전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총매출은 38조2617억 원을 기록해 전년(36조197억 원) 대비 2조2420억 원 상승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조473억 원이었으며 전년 보다 73억 증가했다.

특히 2017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6조3201억 원, 순이익 2조1882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3분기 매출은 8조7728억 원, 순이익 48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1%, 31.7%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이 무려 16개월 만에 사드(THAAD)로 인한 양국 갈등을 봉합하기로 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는 마지막 분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큰 변동이 없는 한 올해 총순이익이 4조 원대에 바짝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77년 현대정공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후 1991년 아시아 최대 공작기계 생산 공장을 준공해 갤로퍼를 출고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2000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AS부품사업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현대모비스 사명을 달았다.

창립초기부터 현재까지 현대모비스의 경영 철학은 바로 품질이다. 좋은 품질의 부품이 바탕이 돼야만 좋은 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조립을 넘어 모듈의 설계, 시험, 개발, 조립, 검사,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한다. 세계적으로 모듈의 설계와 시험 평가 등의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제조 전 공정이 가능한 업체는 손에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수직계열화로 부품 절감을 비롯해 수급에서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부품과 모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현대파워텍이 만들고 강판은 현대제철이 담당한다. 여기에 제조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운송은 현대글로비스가 맡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과정이 그룹 내에서 이뤄진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이 돼 지난 10월 현대모비스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10% 기업을 의미하는 DJSI 월드에 7년 연속 선정됐다.

DJSI는 영업이익이나 매출액뿐 아니라 인재육성,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 영업 외적 요인까지 21개 분야 90여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 첫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후 그해 DJSI 아시아태평양에 오른 데 이어 2011년부터 7년 연속 DJSI월드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 임영득 대표이사는 사회적 기부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 관리, 윤리 경영 등을 인정받아 지난 8월 ‘2017 한국 최고의 경영자 대상’에서 종합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정부로부터 지정 받은 배출량 목표 대비 22.3%나 절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만의 경영 철학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북돋아 준다”며 “외형뿐 아니라 내실도 더욱 다져서 국내 최정상 기업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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