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부 타오위안 등 주요 도시 거점 지역 번화가 중심 안착 성공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11일 외식업계 따르면 떡볶이 프랜타이즈 두끼,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외에도 피자마루, 불고기브라더스, 치르치르 등이 성업 중이다.

각 브랜드는 지난 3월 열린 2017 타이베이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해 사업 파트너 발굴을 위한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두끼 관계자는 “훠궈를 즐기는 대만 사람들이 두끼 떡볶이의 뷔페식, 직접 조리하는 콘셉트를 좋아한다”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떡볶이라는 점에 많은 대만인들이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선재료는 현지에서 조달해 운영하고 있고, 낮은 임대료와 빠른 유통으로 가맹점 수익률이 크게 향상돼 가맹점주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끼는 한국에서 운영하던 가맹점주가 대만 현지에서 매장을 내기도 했다.

두끼는 현재 시먼딩 1호점을 시작으로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 오픈예정인 11호점까지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대만 5호점까지 확장한 맘스터치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4월 난타이과학기술대 앞 건물 2층 규모로 대만 1호점을 오픈한 맘스터치는 당시 별도 세리머니나 마케팅 없이도 예상치의 150%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타이난시의 최대 핵심 상권 쇼핑물 중 하나인 시티 다이아몬드 내의 규모의 매장을 냈다. 한국에서 이른바 B급 상권이라 불리는 골목상권 위주로 사세를 확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류, 음식과 문화생활 접목돼 대만진출 외식업계 대박"

대만은 우리나라의 경상도와 비슷한 작은 땅덩어리이지만, 한류를 발판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북부 타오위안 등 주요 도시의 거점 지역 번화가 중심으로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한류 발상지에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한국의 음식, 문화, 생활 등이 이미 많이 접목되어 있는 상태"라며 "한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충성도가 높아서 프랜차이즈, 뷰티 브랜드 등이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본토에 비해 규제가 까다롭지 않은 점도 한몫한다. 대만 진출을 기획하고 있는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만소비자들에게 맞는 맛과 브랜드를 모색해 시도해야 안전하게 안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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