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최소화..성분 간소화 추세

(사진출처=구글캡쳐)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미국 뷰티업계에서 '클린레이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뷰티업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해 물질을 최소화 하고 성분도 간소화한 '클린레이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조사 기관 NPD그룹이 발표한 '여성 페이셜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 소비자의 40% 이상이 성분을 살펴보고 화장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

특히 해당 미국 소비자들은 유기농 또는 자연성분이 함유 됐는지 등과 특정 유해성분인 향료, 파라벤, 글루텐 등이 배제됐는지 살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화장품도 유해물질 꼼꼼히 살피는 트렌드 변화 

미국 화장품 관계자는 <소비자경제>과의 통화에서 "현재 미국에서 뷰티쪽 뿐만 아니라 식품부터 제품, 의류까지 안전성을 추구하는 것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소비자들은 제조과정까지 완전히 공개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몇 기업들이 이를 실천한 결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는 뷰티업계의 기준을 잡아줄 수 있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NPD가 제품 판매시점 정보관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연성분을 강조한 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 같은 기간 제품의 매출액은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뷰티업계도 클린레이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년간 뷰티 제품에 유해물질이 함유됐다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도 바뀌고 있다. 

이에 화장품 전 성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뷰티블로거, 화장품 연구원 등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이 성분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단체인 EWG는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는 제품에 안전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마크를 취득해 제품에 표기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안전함을 알리기 위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 관계자는 "대기업의 제품보다 자연주의와 안전한 화장품을 내세운 소규모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 소규모 기업들은 제품의 스토리와 전 성분 등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해 대기업 브랜드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웰빙 열풍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클린레이블 트랜드는 한동안 지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유해성분의 배제 여부 및 자연성분 함유 여부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 흐름을 긍정적으로 잘 탄다면 한국의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한 신생 브랜드들이 클린레이블 트랜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를 잘 전달한다면 해외 소비자들의 신뢰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수출로 이뤄져 매출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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