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나들 씨와 음악, 예술인 20여 명 뭉쳐 재능기부 행사

가수 일기예보 나들 씨가 용산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재능기부 형식의 콘서트 '쪽빛콘'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권지연 기자] 일기예보 나들 씨를 비롯한 예술인 20명이 용산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재능기부 형식의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 이름은 쪽방촌에 빛을 비추는 콘서트란 의미로 ‘쪽빛콘’이라 이름지었다. 함께 마음을 모은 예술인은 싱어송라이터, 국악밴드, 인디 뮤지션, 프리랜서 아나운서 등 다양하다. 콘서트는 입장료 대신 쪽방촌 주민들에게 선물할 모자, 양말, 장갑, 목도리 등 겨울 용품을 받는다.

공연은 통해 얻은 겨울용품과 후원금은 전액 이달 24일 동자동 새꿈놀이터에서 열리는 훌리몹 축제에서 쪽방촌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용산구 동자동, 갈월동과 후암동에 걸쳐 있는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은 1천 명이 넘는다. 제든 노숙인으로 내몰릴 수 있는 이들에겐 겨울이 가장 힘든 계절이다.

촉빛콘은 지난 1일 초록리본도서관과 6일과 9일, 마포구 블라섬랜드와 드럼시티에서 각각 열렸다. 오는 15일에는 천안 크리스마스 축제 특설무대에서 마지막 콘서트가 공연된다.

나들 씨는 “쪽방촌에 계신 분들도 우리 이웃이잖아요. 함께 위로하면서 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니까요.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24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홀리몹 축제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추억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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