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순이익 429억 원…지난해 기록 이미 돌파

롯데손해보험 김현수 대표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이한 손해보험 전문기업 롯데손해보험이 다양한 신상품 출시와 발 빠른 시장 개척으로 매년 최고 성적표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흑자 전환 후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2017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와 자본적정성 AA-, 여신건전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A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의 총매출은 2조2432억 원으로 전년(2조1803억 원) 대비 629억 원 상승했고, 순이익에서는 지난해 29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무려 192억 원 올랐다.
 
2014년 매출은 2조367억 원으로 무난했지만 그간 적자와 흑자를 넘나들던 탓에 순이익은 26억 원에 그쳤다. 그러나 2014년은 김현수 사장이 취임한 후 위기에 빠진 롯데손해보험을 정상 궤도로 안착시킨 해로 의미가 크다.
 
김 사장은 이후 손해보험 시장을 발 빠르게 개척하며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순이익을 꾸준히 증가시켰다. 이에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 제2막을 지휘 중이다.
 
올 상반기 롯데손해보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1369억 원, 429억 원을 찍었다. 특히 올 상반기 순이익이 이미 지난해 기록인 291억 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신성장 판매채널인 종합금융컨설턴트 인력을 활용해 대형할인 매장과 백화점 등을 통한 보험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수익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또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업계 최초로 가전제품의 실제 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최근에는 치아 관련 보장성 보험에 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밝은미소 보장보험’을 출시하는 등 점차 커지는 치아보험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문을 연 롯데손해보험은 당시 업계 최초로 단종보험 상품인 EW상품 런칭과 웨딩보험 출시 성공으로 중소형 손해보험사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시행한 2016 지속가능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롯데손해보험은 일과 가정이 함께 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나 야근을 대폭 줄이고 시차출퇴근제와 육아휴직 자동전환 프로그램을 실천 중이다. 특히 여성의 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절단을 고려해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출산축하 휴가를 장려하고 있으며 롯데그룹 계약사인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등 3곳이 함께 직장어린이집 ‘롯데맘’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이로써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5월 ‘2017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내실과 외실 모두 탄탄한 경영 운영으로 믿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올 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