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불참 이어 흥행 ‘직격탄’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65일밖에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가 주도의 도팡 조작 스캔들로 세계 질서를 문란하게 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다만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독립도핑검사기구(ITA) 등 약물 검사 전문가들로 이뤄진 패널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면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인 자격으로 온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라는 국가명과 국기가 박힌 유니폼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이들의 유니폼엔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질 예정이며,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진다.

이에 러시아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되 마치 ‘나라 없는 선수들‘로 대우하겠다는 IOC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ROC 주도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즉각 제소를 결정했으며,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올림픽을 보이콧할 경우 자국 출신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도 불허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의 스포츠와 문화를 총괄하는 미하일 데그티아레프 러시아 하원의원의 주도로 오는 12일 올림픽과 관련한 회의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IOC 결정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선수들의 올림픽 개별 출전을 허용할 지의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IOC로부터 평창올림픽 참가 금지 통보를 받은 러시아가 자국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 지의 여부에 대해 오는 12일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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