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8%‧201.8% 상승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건설사 롯데건설이 주택사업 부문에 집중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을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올해 하석주 대표이사의 목표 매출액인 5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17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와 안전성 AA, 활동성 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BBB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롯데건설의 총매출은 4조6663억 원으로 전년(4조1282억 원) 대비 5381억 원 대폭 상승했다. 순이익에서는 지난해 11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19억 원 차익을 남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1000억 원 상승한 2555억 원을 찍었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2조5567억 원, 영업이익 1993억 원의 성적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봤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7.48%, 201.8% 상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수익성은 올해 2월 하석주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에도 지속됐다. 그간 부동산 경기개선에 따라 주택사업 부문에 집중한 결과 수주한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큰 효과를 본 것이다.
 
롯데건설 매출 가운데 주택사업 비중은 2014년 27%에서 지난해에는 37.1%, 올해 상반기에는 49%를 나타냈다. 올 하반기까지 주택사업 비중을 약 52% 까지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8.2 대책 등에 따른 여파에 대비해 주택사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폭넓은 사업 분야에서 매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하 대표이사가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한 해외 출장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르 화공플랜트 현장이었다.
 
이외에도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 등 사업지를 순차 방문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난 1952년 평화건업사로 문을 연 롯데건설은 정부 전매청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대형 건물을 잇달아 쌓아 올리며 우리나라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998년 12월 서울 서초동 교대 옆에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고급아파트 ‘롯데캐슬’을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올해 4월에는 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를 완공해 명품 공간 탄생이라는 평을 받았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1987년 사업지를 선정한 후 2O여년이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올해 4월 개장하기까지 30년을 공들인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주택사업 부문 매출 성장과 함께 다른 부문도 성장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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