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개정 관련 농축산업계 간담회’ 개최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정부는 한미 FTA 재개정과 관련해 관련 부처간 협의에서 농축산분야 추가 시장개방이 더 이상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공동으로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미 FTA 개정 관련 농축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축산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없다는 확고한 입장과 함께 향후 있을 수 있는 한미 FTA 개정협상에 대응할 것"이라며 "과정에 있어서 관련 업계•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석호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한미 FTA 농업부문 영향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미 FTA로 인해 농축산물 무역수지가 악화됐고, 국내 농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소득 감소 피해 발생했다"며 "추가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는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특히 "축산농가 및 과일농가 등은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하락에 따른 소득감소 및 농가수 감소, 자급률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은 농업 분야 학계 전문가 및 협•단체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담당 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편에서는 한미 FTA에 따른 농축산업분야 피해가 상당함에 따라 한미 FTA 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피해가 큰 축산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농업계에서 제기하는 사항을 개정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 농축산업계의 우려를 반영해 향후 한미 FTA 개정협상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흘러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축산업계 관계자를 중심으로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