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넷마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사진=각 사)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게임 빅3라고 불리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엔씨는 ‘리니지M’이 전례없는 흥행에 성공하면서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8559억원, 넷마블은 1조8090억원, 엔씨는 1조22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사는 3분기까지 매출만으로 2조원에 육박,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엔씨도 연매출 2조원 돌파가 점쳐진다.

이에 대해 넥슨의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하며 분기 기준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 2012년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로 탈바꿈한 넷마블의 경우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해외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 3분기 4102억원(전체 매출 대비 71%)의 해외 매출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엔씨같은 경우는 올해 3분기 매출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 당기순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34%, 403%,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773%, 792%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엔씨의 이번 호실적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흥행 대박을 기록한 데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직후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엔씨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리니지M의 매출액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1조8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넥슨과 넷마블의 연간 매출 2조원 돌파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1조 2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엔씨 역시 지금과 같은 매출 추세라면 연간 매출 2조원 돌파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 2018년 연매출을 2조 467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연매출 1조 8350억원과 비교, 약 6000억원 높게 전망하고 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8년 모바일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며 “리니지M의 실적 기여가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2018년 상반기에는 실적의 기저효과가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해외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분기 해외 매출 410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매출 중 71%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는 지난 6월 아시아 11개국, 8월 일본에 출시한 넷마블 핵심 매출원 ‘리니지2 레볼루션’이 주효했다. 리니지2레볼루션 올해 3분기 총 매출액은 2629억원으로 아시아 11개국에서만 9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한 달간 701억원을 벌어들었으며, 국내 매출은 932억원이다.

뿐만 아니라 출시가 확정된 ‘테라 M’의 흥행도 기대된다. 테라 M의 경우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 IP 향후 글로벌 흥행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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