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LG 측의 입장 엇갈려

(사진출처=KBS)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롯데마트 단말기에서 LG페이 결제가 가능함에도 마트 직원들이 결제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LG페이 사용을 중단하도록 모든 지점에 지침을 전달했다. 롯데마트와 LG측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LG페이 결재가 늘어나자 롯데마트 측이 제재하고 나선 것이다.

각종 페이 시스템은 지갑이 필요없는 간편결제 기능 덕분에 최근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측은 롯데마트에서도 LG페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언론에 알렸고 이를 접한 롯데마트 측은 계약된 내용이 없는 상황이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LG 측에 항의했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각 점포에 지침을 내렸다. 현재도 시스템상 결제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LG페이임을 확인한 직원이 직접 고객에게 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사용을 막고 있는 셈이다.

현재 롯데마트 측과 LG페이 측은 제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를 거쳐 사용 계약을 맺은 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적용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각종 페이는 플랫폼만 제공할뿐 결제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하기 때문에 시스템 상 결제는 할 수 있다"며 "사용 여부와 관련해 양 사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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