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피해 수능 시험장 건물 균열 

1993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수능이 연기됐다.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포항 지진 피해 여파로 오는 16일에 시행될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

수능 시험 연기는 1993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수능을 일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전국 1180개 시험장에서 예정대로 시험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포항에서 여진이 10여 차례 이상 진행되면서 수험생들의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가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당장 오는 토요일부터 예정돼있던 대학 논술 고사 등 다른 일정 등도 변경될 전망이다. 

한편, 포항 지진으로 전국에서 8000건에 이르는 119 신고가 이어졌고 지진 여파로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은 한동대는 결국 휴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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