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 대리점 대표 횡령 후 여전히 '잠적'

(사진출처=KBS)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하나투어 본사가 고양·파주 대리점 대표의 횡령·잠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예약한 일정에 맞춰 출발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여행상품을 취소한 고객에게는 모두 환불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따지면 고객이 사기를 당한 것이라 본사 책임이 한정적이지만, 고객 피해가 없도록 모두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1인당 평균 100만원의 여행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보여지며, 피해 규모는 236건, 950 여명, 피해금액은 총 10억 여원이다.

하나투어 본사는 현재 고양시 일산에 대응팀을 꾸리고 고객 피해 구제에 나섰다.  본사 측은 "대부분 하나투어에서 연락을 취했기 때문에 경찰 신고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대리점 대표 임모씨가 하나투어 법인 계좌가 아닌 자신의 명의 또는 대리점 명의로 된 계좌로 돈을 입금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임 모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당초 임 모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잠적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