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이너스 딛고 상승세 회복

이랜드월드 정수정 대표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패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이랜드월드가 올해 상반기 총매출 5조1083억 원, 순이익 530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마이너스 기록을 깨고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980년 이화여대 앞 보세 옷가게 ‘잉글런드’로 시작한 이랜드는 이후 1986년에 법인화를 시작으로 패션을 비롯해 유통, 레저, 건설, 외식 등 다양한 곳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랜드월드는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이랜드그룹 중 획기적인 발상과 시도로 우리나라 패션 업계를 선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캐릭터를 패션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로 남녀노소의 관심을 받으며 완판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이랜드월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선보인 짱구 파자마가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전국 완판 됐다. 스파오는 짱구 이외에도 포켓몬스터, 핑크팬더, 빙그레 등과 손잡고 관련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 결과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BU 스파오가 포켓몬코리아 개최한 ‘2017 포켓몬 베스트 상품 파트너사 시상식'에서 고객이 뽑은 TOP3 업체에 선정됐다.
 
이랜드월드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엠 역시 디즈니와 함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콜라보레이션 해서 의류, 잡화 등 총 22가지 스타일로 구성해 내놨으며 주얼리 브랜드 O.S.T는 대표적인 국민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와 손잡고 톡톡 튀는 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받았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2017 경영평가에서 안전성 AA와 수익성에서 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자산총계는 9조3632억 원, 부채총계는 7조1072억 원으로 자본총계는 2조2560억 원이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7조3708억 원, 영업이익 4398억 원, 당기순이익 -22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총매출은 5조1083억 원, 순이익 5301억 원으로 전년대비 총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앞서고 있어 올해 하반기 실적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패션과 각종 캐릭터가 만난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으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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