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와병-이재용 구속수감...오너 일가만 참석 예정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 30주기 추도식이 오는 17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4일 삼성전자 및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기일은 19일이지만 이날이 주말인 점을 감안해, 이틀 앞당긴 17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매년 삼성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주도하에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추도식을 개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오너 일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지난 2014년부터 와병 중이고,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올해 2월부터 구속된 상태다.

당초 삼성은 올해가 이병철 전 회장 30주기 기일인 만큼 행사를 큰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올해는 큰 행사 없이 조촐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07년 20주기 추도식에서도 삼성은 비자금 로비 의혹 사건 등으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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