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사진=애플코리아)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애플의‘아이폰X(텐)’이 고가 논란에 이어 품질 불량 의혹으로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최근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에 녹색 세로줄이 생겼다거나,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린다는 주장이 해외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미국의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20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아이폰X 볼륨을 최대한으로 올렸을 때 수화기 부분 스피커에서 윙윙거리는 잡음을 경험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러한 현상은 전화, 음악, 동영상, 알람 등 모든 오디오 재생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맥루머스는 “아이폰X의 환경설정이나 iOS 버전과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애플에 연락한 사용자들에 의하면 애플은 아이폰X을 무상으로 교체해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애플은 맥루머스가 질의한 문제 원인에 대해선 공식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맥루머스는 “아이폰X의 잡음 문제는 수백만대의 기기 중 극히 적은 비율의 아이폰X에 나타나는 문제”라며 “대부분의 아이폰X 소유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X의 한국 공식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며, 판매가격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이는 미국보다 17~2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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