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소비자경제=민병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다시 상승세로 올라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전국 유권자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80.9%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 36.2%,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4.7%)고 답해 국정운영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의 지난달 정례조사와 비교해 긍정적인 답변이 1.4% 상승했으며, 연령별로 40대(6.6%P)와 50대(2.8%P)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9.8%P)과 대구·경북(7.9%P), 광주·전라(5.0%P)지역에서 상승폭이 다소 컸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5.8%P)과 블루칼라(4.4%P)층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별로 30대(-2.3%P),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8.7%P), 직업별로 기타·무직(-5.2%P)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서 긍정적인 답변의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시절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 등 권력기관에 대한 적폐청산 활동을 강하게 진행하고 있는 점과 최근 美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를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로 양국 정상이 재확인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정치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96.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중도층’라고 답한 계층에서도 83.6%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15.8%)는 답변은 지난달(19.5%)에 비해 3.7%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60세 이상(28.0%)과 50대(19.4%),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9.9%)과 대구·경북(19.1%), 직업별로는 기타·무직(32.4%), 정당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63.1%)과 바른정당(25.0%)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대해 "긍정평가층은 '국민과 소통', '적폐청산과 부정부패 척결' 등의 이유로 국정 운영을 긍정하고 있다"며 "야당들의 정치보복이라는 주장과는 별개로 시민들에겐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지난 10월 조사(79.8%)와 비슷한 80.4%(매우 잘 할 것 32.2%, 어느 정도 잘 할 것 48.2%)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잘 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부정적 전망은16.2%로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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