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건설 본사.(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의 임기가 아직 6개월여 남아 있는데도 차기 대표이사 하마평이 새어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인 박동욱 부사장이 후임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

그 배경에는 박 부사장이 입사 때부터 현대차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고, 2011년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건설 CFO를 역임하며 특유의 전문성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 

그럼에도 아직 정 사장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아 그의 후임 대표 하마평이 그다지 달갑지는 않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국내 신규공사 수주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해외 수주부진을 극복하고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정상화해야 하는 과제들이 남아 있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가 주택시장 침체와 정부의 SOC 예산 축소, 해외건설 시장의 경기부진 등으로 내년부터 사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5대 건설사들의 3분기 잠정 실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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