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아주, 아벤느, 라로슈포제, 카멕스는 국내에도 유통 중

(사진 설명: 국내 유통되고 있는 유해물질 함유된 립제품들)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해외 유명 브랜드 립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는 프랑스 소비자 단체가 조사한 립밤 21개 중 10개에서 위험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해물질이 발견된 립밤 브랜드는 이브로쉐, 가르니에, 라벨로, 카멕스, 라로슈포제, 보아론, 아벤느, 르쁘띠마르세유, 압토니아, 유리아주 등 10개 제품이다.

이 중 국내에서 판매 되고 있는 립밤 브랜드는 카멕스, 라로슈포제, 유리아주, 아벤느 등이 있다.

립밤에서 발견된 유해물질은 미네랄 오일 성분인 MOSH와 MOAH 다.

미네랄오일은 석유에서 얻은 액체상태의 탄화수소류의 혼합물로 MOSH는 입술에 묻은 제품을 사람이 핥아 삼켰을 경우 림프절과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MOAH는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키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영국 메트로는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MOSH, MOAH 물질이 하루 허용 섭취량을 넘어 장기간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 신장, 비장 및 림프샘 등 장기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과 EU에서는 모든 화장품에 엄격한 규칙과 규정이 적용돼 크게 우려하진 않아도 된다"라고 보고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한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인터뷰에서 "미네랄오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나 사람의 피부는 제 각각이기 때문에 미네랄오일이 괜찮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유아나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성 피부들은 미네랄오일이 함유된 제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이번 해외 유명 립밤 브랜드의 유해물질 논란을 계기로 국내 브랜드 기업들이 좋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보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벤느를 유통하고 있는 피에르파브르더모코스메틱 코리아는 "자사 제품에 함유된 미네랄 오일은 유럽약전 품질기준과 유럽화장품협회의 권고 사항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브로쉐는 "엄격한 화장품 안전성 모니터 시스템을 거친다"라고 강조했다.

립 제품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이 함유되었지만 국내에 유통 되고 있는 해외 화장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국외 정식으로 유통 되고 있는 모든 화장품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었을 때  안전에 대한 국내 기준법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회수 및 조치가 적용된다"며 "이번 립 제품 관련해서도 화장품 법령에 맞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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