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토즈SB사업본부 이희원 본부장 "'한국형 공유 오피스 시장' 윈윈 성장 목표"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스타트업의 성지(聖地)로 불리던 공유 오피스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프리랜서, 스타트업을 넘어 대기업들의 이용도 증가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공유 오피스는 빌딩 공실률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으로도 큰 관심을 끌어 관련 업체들이 빌딩을 매입하거나 투자, 공유 오피스 임대업에 뛰어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로를 모색, 얼어붙은 주택시장과 달리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국에 공유 오피스 개념을 처음 도입한 공간서비스 전문기업 토즈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워크토즈’를 준비 중에 있다고 알려왔다. 

토즈는 프리미엄 독서실 ‘토즈 스터디센터’를 국내 최고 독서실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모임센터, 비즈니스센터, 워크센터 등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와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효율적인 공간 서비스를 제공해온 명실상부한 공간전문기업이다.

토즈가 올 연말 정식 론칭할 ‘워크센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토즈 SB사업본부 이희원 본부장을 만나 ‘워크토즈’의 진행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Q. 새롭게 선보이게 될 ‘워크토즈’ 개념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 기업이 증가하고 공유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매년 공유 오피스 및 이용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축 건물이 계속 생기고 대기업들이 빠져나가는 등 임차 수요가 줄어들며 대형 빌딩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다수 국내외 기업들이 공간 비즈니스 시장에 진입하고 덩달아 공유 오피스 시장은 불경기 속에서도 지속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즈는 국내 공간 서비스를 이끄는 리더로서 건물주와 공동 투자 형식으로 탄탄한 공간을 제공하고 공실을 줄여 건물을 활성화할 ‘한국형 공유 오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하고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자리 이동, 미팅의 횟수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하는 업무 행태와 이동성을 16가지로 유형화해 ‘일과 사업이 잘 되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Q. 빌딩 공실률이 ‘워크토즈’ 탄생의 배경인가?

빌딩 공실률이 큰 차지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대형증권사 이주로 임차 수요가 줄어 도심과 여의도 일대 대형 빌딩의 공실이 늘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오피스 빌딩 매입이나 투자 단계에서 공유 오피스 기업들과 협업하는 경우다. 

기업의 부담은 줄여주고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의 실적, 독립성, 아이디어 구축에 성과가 나타나면서 회사의 성장까지 이어져 대기업들의 공유 오피스 이용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비전 있는 분야다. 

정리하자면 대형 빌딩들은 공유 오피스를 통해 공실률을 낮출 수 있고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부담은 줄이고 성장은 도모하는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컨트롤러 역할을 ‘워크토즈’가 하게 될 것이다.

Q. ‘워크토즈’의 타겟층은 어떻게 되나?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용자층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눠진다. 먼저 소규모 기업 및 스타트업, 1인 창업자, 지역별 이동이 많아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기업인 및 직장인, 스마트 오피스로 커피숍을 이용하는 고객 등 플렉서블하게 사무실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대상이다. 이들은 ‘워크토즈’에 입주함으로써 ‘워크토즈’만의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업무를 융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건물주도 우리의 타겟이다. 토즈는 이들과 함께 공동 투자 방식으로 건물의 콘셉트부터 상권, 임대가 유력한 직종 등을 함께 분석하며 탄탄한 공간을 제공, 공실을 줄이며 추가 수익을 내 건물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안정적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트렌드성을 확고히 지킬 수 있어 서로의 장점을 교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Q. ‘워크토즈’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워크토즈’는 외국의 공유 오피스 성공 사례를 그대로 도입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대표 공간서비스 전문기업으로 16년간 쌓은 공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당성을 분석, 판단해 선보이게 될 한국형 공유 오피스로 한국인 정서에 맞추기 위해 주로 업무를 자리에서 하는지, 외부 미팅이 많은지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하는 업무 행태와 이동성을 분석, 세분화해 16가지로 유형화했다. 

사람마다 일이 잘되는 공간이 다르듯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공간을 구성하는데 주력한 것이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점이다. ‘일과 사업이 잘 되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상암동 토즈 본사 사무실을 R&D 센터로 구축, 실제 공간을 이용하는 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아 사업 모델에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라운지, 스튜디오, 모임 공간, 사이 공간’ 등 총 4가지 공간이 탄생했다. 물론 아직 완성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워크토즈’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은 바로 ‘라운지’이다. 자유로운 대화와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입주 및 방문객들이 가장 활발하게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과 캐주얼한 업무에서 미팅, 개인적 휴식까지 다양한 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유형의 사용성을 고려한 좌석 및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어 심미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집중 업무 공간인 ‘스튜디오’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1인부터 20인까지의 중소 규모의 스튜디오와 20인 이상의 대형 오피스로 나누어져 있다. 미팅, 자리 이동 등의 횟수에 따라 효율적으로 동선을 분리하였으며 협업이 용이하도록 자리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모임공간’은 모임의 성격과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고려, 포멀한 미팅룸부터 캐주얼한 미팅룸, 프라이빗 미팅룸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워크토즈’ 입주자뿐만 아니라 방문객들도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사이공간’은 대형 오피스에서 흔히 발생하는 긴 동선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성한 공간이다. 기능적인 사무환경 요소부터 심미적 만족을 높여주는 라운지 공간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적소에 배치, 고객사들에게 편리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통화나 미니바 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워크토즈’는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컨시어지 서비스, 테크서포터, 캔틴바 운영, 보안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카쉐어링, 입주사의 채용 지원, 법무 컨설팅, 세무회계 컨설팅, 급여 아웃소싱 컨설팅, 출장/여행 예약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Q. ‘워크토즈’ 론칭을 앞두고 기업의 포부 또는 비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최근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이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근로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을 제고하는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스마트 워크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 중이다. 

특히 기술과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업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구글과 아마존, 암웨이 등 다국적 기업들의 직원들이 실내 레스토랑에 편하게 소통하는 모습, 누워서 회의하는 모습 등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며 한국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하는 트렌드와 문화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공간도 변화가 필요하다. 토즈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스터디, 모임, 비즈니스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며 공간 서비스 시장에 패러다임을 변화, 공간 전문가로서 공간에 대한 혁신에 항상 앞장서왔다. 이번에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워크토즈’를 중심으로 공유 오피스 시장을 개척하고 새롭게 이끌어갈 리더로서 국내외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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