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 약 1817억 원 증가…순이익도 450억 원 회복

사진=롯데지알에스 노일식 대표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국내 최초 토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지난해 자산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순이익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난 2015년 마이너스 성장세를 극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2015년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중동호흡기중후군 메르스까지 겹쳐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위기를 맞은 해였다. 이후 롯데리아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사회 다방면 계층을 어우르는 동반 성장 마케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80% 가까이 끌어올렸다.
 
특히 출산-고령사회 친화 사회 분위기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제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일과 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모성보호제도와 양립 지원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 월 1일 청원유급휴가를 지원하는 ‘모성보호휴가 유급 제도’와 ‘육아휴직제도’ 운영, 초기 임산부 보호를 위한 ‘산전무급휴직제도’ 등을 시행 중이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2016 경영평가에서 성장성 A와 안전성에서 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총 자산도 1조14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9603억 원보다 약 1817억 원 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은 9489억 원, 당기순이익 -1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572억 원에서 무려 450억 원 가까이 격차를 좁혔다.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종업계 매출순위 23위를 기록하며 30위권 안으로 안착했다.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은 것도 한 몫 했다. 신제품 출시를 포함해 주기적으로 리뉴얼도 시행했고'마짬버거'와 같은 한정메뉴나 ‘크레이지 핫 순살 치킨’ 등 매운 치킨을 출시하는 새로운 시도도 서슴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장수브랜드 결과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국가고객만족도(NCSI) 패스트푸드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념하기도 했다.

고용창출에도 큰 힘을 보탰다. 롯데리아는 지난 5년 간 8500여 명을 고용하며 301%이나 채용 규모를 늘려 롯데그룹의 고용 증가 1등 공신 이름표를 달았다.
 
올해 매출 역시 연말까지 큰 이점이 없는 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부터 동남아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해외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 현지 롯데리아 가맹점수는 25개로 증가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가맹점포의 매출은 492억 원, 점포수는 95개까지 늘린다는 게 롯데리아의 목표다.
 
롯데리아는 "10~20대 소비자를 늘리기 위해 각종 마케팅에 집중해 2014년 55만명이었던 페이스북 팬수가 지난해 114만 명까지 증가했다“며 ”올해 매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