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 입구. (사진=오아름 기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1738년 건립된 용산사(룽산사)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사찰이다. 타이베이 시내 남서부,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한 시가지 한복판에 자리 잡은 모습이 이색적이다.

‘타이완의 자금성’으로 불릴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며 타이완의 전통과 문화적 정서를 엿볼 수 있어 타이베이의 관광 명소로 꼽힌다. 

용산사는 천재지변과 전쟁으로 몇 차례 파괴됐지만 재건을 거듭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57년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룽산사에 폭탄이 떨어져 본전이 소실됐는데도 관세음보살상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던 일화가 유명하다. 

오늘날에도 영험한 불상으로 알려져 용산사를 찾는 참배객이 많다. 시내 중심에 위치해 학생, 직장인, 노인이 수시로 이곳을 찾아 경내에서 안녕과 행복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도 직접 향을 사서 피우거나 점괘를 보며 소원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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