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대웅제약이 11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날 오전 12시 1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9.13% 상승한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나보타 신공장 KGMP 인증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나보타 공장 생산능력은 100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미 최대 가동률 유지하며 나보타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3000억원 생산능력의 신공장 가동으로 멕시코, 태국, 필리핀 등 기존에 등록된 13개국에 나보타 수출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11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에는 나보타 신공장 KGMP 인증 완료에 따른 매출 확대 및 중국 3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에 따르면 대웅제약 3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225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1% 증가한 105억원, 순이익은 42.5% 늘어난 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추정되고 동남아에 수출하는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 제품 및 미국에 수출 대상인 메로페넴(항생제)의 호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오송 신공장의 감가상각비가 약 35억원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비용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통제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457억원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4분기에 나보타 신공장 KGMP 인증 완료 외에 중국 3상 IND 신청이 기대되고, 11월엔 미국 FDA(식품의약국) 공장 실사 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