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243억원 · 한화 1572억원 · 농협 1566억원 교보 1273억 6,000만원 順

[소비자경제=민병태 기자] 보험 가입자들의 연락두절로 미지급된 만기보험금이 무려 1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보험회사들의 만기보험금 미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생명보험사는 1조 676억원 ▲손해보험사는 1,542억원이 미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 회사별로는 삼성생명 2,243억 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 1,572억 1,400만원, 농협생명 1,566억 2,000만원, 교보생명 1,273억 6,000만원 순이었다. 또 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 410억 6,900만원, 동부화재 374억 9,300만원, 메리츠화재 190억 2,70000만원, 롯데손해 118억 3,5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만기보험금이 미지급된 주된 이유가 ‘연락두절’로 보고 휴면보험 보유고객에 대해 유선·우편·이메일·문자메시지 등으로 휴면보험금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만기보험금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지급액이 1조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만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왜 찾아가지 못하는지 조속히 파악해서 하루라도 빨리 주인에게 돈을 찾아주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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