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장은주 기자] 광어의 담백질 속에 인체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이 발견돼 화제다.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로 ‘광어’인 넙치 근육 단백질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peptide)인 ‘ACE 억제제’를 발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CE(Angiotensin-1-converting enzyme) 성분은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고혈압 유발물질이다. 

양식 수산물 1위 품목인 넙치는 맛이 담백하고 양질의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횟감으로 가장 즐겨 먹는 수산물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만2630톤이 생산돼 약 5000억 원이 넘는 어획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한 광어는 5816톤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과 관련, 대표 수출 수산물에 함유된 건강 유용성분 등을 분석해왔다. 이번에 제주대 전유진 교수 연구팀에서 ACE 억제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전 교수팀은 광어 속에 들어있는 ACE 억제제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까지 발표했다. 

조성대 양식산업과장은 “앞으로 넙치 소비 확대 및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품질 좋고 경쟁력 있는 양식 넙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