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초등학교와 죽림동성당 사이 골목 주택가 촬영…춘천도시브랜드 '로맨틱 춘천' 무료 표출

SBS 새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제작사 iHQ 측이 공개한 이종석의 촬영 모습. 이종석은 극 중 한강지검 형사3부 소속 초임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사진=제작사 iHQ 제공)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통해 전국이 '로맨틱 춘천'을 만난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을 배경으로 한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오는 27일부터 SBS를 통해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올 3월부터 4개월여 봉의초등학교와 죽림동성당 사이 골목 주택가에서 촬영됐다. 

한류 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석, 배수지가 주연을 맡았다.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이야기다.

오는 27일 오후10시부터 1,2회 분을 시작으로 32부가 방영된다. 

시는 영화, 드라마 제작, 촬영 유치를 통한 관광 콘텐츠 확충 사업에 따라 촬영 기간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했다. 

드라마 제작사는 시와 주민들의 도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드라마 엔딩 자막에 춘천시의 도시 브랜드인 '로맨틱 춘천'을 무료로 표출한다. 

시는 지난 8월 한류관광마케팅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이 드라마를 신청, 선정된 데 따라 촬영지 마케팅에 나선다.  

국비 등 7000만원을 들여 주요 촬영지에 다국어 안내판, 포토존과 한류드라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해외 관광박람회, 축제, 각종 행사 등에 드라마 촬영지를 연계한 홍보를 벌일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시작한 '영화, 드라마 도시' 조성 선포에 따라 tvN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SBS의 '언니는 살아 있다', 영화 '치즈인더트랩', '염력'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촬영을 지원했다. 

방송을 통해 도시 곳곳이 알려질 때마다 관광객이 급증,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승묵 춘천시 관광과장은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지역관광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촬영 유치와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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