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7.10.19  update : 2017.10.19 목 18:57
소비자경제신문
상단여백
HOME 소비자고발 소비자 제보
전기 흐르는 LG전자 냉장고가 ‘정상’ 제품?…소비자 분노부품 교체 해결 요청 거부…제품 결함 시 환불규정 갈등도
제보자 이 씨가 사용하는 LG전자 냉장고. (사진=소비자제보)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LG전자 냉장고 본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발견해 서비스 수리를 맡긴 후에도 같은 증상이 계속됐지만, 해당 회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 이 모씨는 <소비자경제>에 “6개월 전 경기도 성남시 LG전자 대리점에서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최근 본체에 전기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서 서비스 요청을 했다”며 “그런데 서비스 기사가 방문을 하고 난 뒤 현상에 대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채 그저 살고 있는 집에 접지가 안되서 그런 것”이라는 어이없는 해명을 늘어놨다고 제보했다. 

이후 서비스 기사가 냉장고 본체에 전선을 달고 접지선을 설치했으나, 같은 증상이 계속됐다.

이어 1시간 뒤엔 서비스센터장이 직접 “냉장고에 전기가 흐르는 것은 원래 정상 제품”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며칠 뒤 이 씨의 집에 다른 LG서비스 기사가 방문했다. 그는 메인보드쪽 전선을 하나씩 빼면서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확인 결과 서비스기사는 “컴프레셔에서 전류가 많이 발생한다. 일부 다른 곳에서도 전류가 외부로 흐르는게 원인”이라며 “계속 접지를 해서 사용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씨는 “부품을 교체해서라도 원인을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서비스 기사는 “외부 전류 원인에 대해서는 접지로 해결해야 된다”며 “부품을 교체해서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고, 교체시간과 용접 등이 이뤄져야 하므로 불가하며, 또 외부로 전기가 흐르는 것은 불량이 아니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경제>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차례 LG전자 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5일째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이 모씨는 LG전자 측에 자사 제품의 결함 발생 시 소비자의 환불 요구와 제품 교환을 해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교환·환불규정에 따라 불가하다는 입장을 듣고 매우 불쾌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하면 구입·배송 받은 제품이 10일 이내에 소비자의 과실이 없는 상태에서 기능상의 제품 결함이 발생하면 제품 수리는 물론 교환·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교환·환불의 경우에는 ‘중요한 부품’의 수리를 요하는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냉장고의 경우에는 ‘컴프레셔’ 부품 정도가 불량이어야만 중요한 부품으로 분류돼 교환·환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naver.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아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칼럼
[새벽 에세이] “인류 아마겟돈, 한반도 아니길”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북한이 쏜 ICBM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관통해 태평양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생각났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남북한이 일본의 공격에 맞서 태백산에 꽁꽁 숨겨놨던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사일은 도쿄 상공을 가로질러 인근 무인도에 떨어진다. 일본을 마지막까지도 용서하는 끝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소설과 달리 어느 날 북한 핵미사일이 일본이 아닌 광화문이나 서초구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에 있는 모든 사람은 30초 이내 가

[이동주 의학 칼럼] 살충제 계란과 메르스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저의 아버지는 양계장을 하셨었습니다. 지금 저의 병원이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버지의 양계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저를 ‘양계장집 막내아들’로 기억하시는 어르신들이 종종 병원을 찾아주십니다. 저 또한 지금은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어릴 때는 아버지를 도와 닭 사료 주는 일, 계란 걷는 일, 닭똥 치우는 일 등 양계장일을 적지 않게 도우며 자랐기 때문에 저는 아직도 의사보다 ‘양계장집 막내아들’이 더 익숙한 것 같습니다.그래서인지 양계장에 관련된 얘기가 들려오면 아직도 저는 우리집 얘

[박재형 법률 칼럼] 미성년 범죄자는 어디까지 보호받아야 하나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얼마 전 여중생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유인하여 잔인하게 살인한 사건이 발생하여 전 국민을 경악시켰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그 충격으로부터 채 벗어나기도 전인 최근,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심하게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국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였습니다.앞에서 언급한 일련의 사건들이 더욱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것은, 이렇게 잔혹한 범죄의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성인보다 낮은 형을 선고 받거나, 심지어 형사 처벌을 전혀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현재 대한민국 형법 제9조는 “

[데스크칼럼] 내로남불의 덫에 걸린 ‘슈퍼 공수처’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내걸었던 대선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선 전에는 가칭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로 불렸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공수처 구성의 밑그림을 살펴보면 공수처장과 그 아래로 차장을 두고 검사 30~50명, 수사관 50~70명 수사인원을 갖춰 최대 122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공수처의 수사대상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원,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대법관, 헌법재판관, 광역지방단체장과 교육감 등 외에도

[데스크칼럼]부동산투기 잡으려면?…보유세 과세강화가 ‘상수’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요즘 고민이 많을 것이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